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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늙어서 만났는데...
백영선
2012. 6. 27. 13:55
어느분이 이런 얘기를 하는것 같았다.
늙어서 만나면
아무래도 오래도록 살아온 부부 보다는
살아가는 정이 덜 할거라고...
얼떨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대답을 하고 말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 만도 않은것 같다.
오래도록 살아온 부부들에게는
일상이 되어버린 생활때문에
그저 당연한 듯이 살아가겠지만 .
늙어서 만난 사람들은
그 소중함을 알기에
단 하루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더 배려하며 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 하자면
산다는건
서로를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 스러워야 하고
있는듯 없는듯 걸리적 거리는게 바람직한 것이고,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다 해도
그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편해야 하고,
이런 말조차도 필요없는게
자연스러운 생활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그런말을 한 사람도 솔로다 보니
걱정이 됐던 모양인데
그게 솔로들의 가장 가슴아픈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거 저런거 모르고 살아가는게
가장 행복한 건데..
출처 : 굴다
글쓴이 : 흐르는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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