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산을 오르며...

백영선 2012. 6. 27. 13:59
사람들은 말한다.

이세상 어딘가에 무지개가 있어서
그 무지개를 따라서 가다보면
그 곳에는 내가 원하는 모든것이 있어서
그 꿈을 이룰수 있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무지개를 따라
걷고 또 걷기를 반복하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의 속을 들여다 보니
그 속에는
젊은이도 있고 나이 든 이도 있고
아픈 사람도 있고 건강한 사람도 있고
잘 걷지를 못해서 남의 등에 업혀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심심해서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가는이도 있고
남들을따라서 그냥 가보는 이도 있고
절실한 마음으로 가는이도 있고
마지막 희망 이라고 생각하면 걷는 이도 있다.

어릴적 동화속에서도 그랬지만
희망이나 보물은
늘 어딘지 모를 먼곳에 있었고
험한 바다를 건너고
높은 산을 기어올라야 하는
그런곳에 있을거라는 상상을 하게 했다.

그래서 늘 창문에 턱을 고이고 상상 하기를
그 어느날 먼곳이라도 좋으니
꼭 가보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면서
빛바랜 동화속의 페이지를 넘겨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희망과 바램은
늘 가까운 곳에 있고
내 주위에 항상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쳐 가기만 하고있고,

아마도 아닐거라는 생각을 해서일까
관심조차 두려 하지 않는다.

자그마한 돌틈에서 찾은 보물이나
큰 돌틈에서 찾은 보물이나
보물은 마찬가지 일뿐이다.

금은 깨어져도 금 이듯이 말이다.

호주머니 속에서 만져지는 동전 몇닢에도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쩌면 우리는 너무 사치스러운 생각에
젖어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출처 : 굴다
글쓴이 : 흐르는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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