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음이 허하면.

백영선 2012. 6. 27. 14:03
가끔은 헛것이 보이기도 하고
가위에 눌려 고생을 하기도 하고
별것이 아닌일에도 두려워 하게되고
자신감을 잃게 되고.

의심을 하게되고
믿지않게 되고
소심하게 되고
동작또한 작게 된다.

새로운 일을 함에 있어
두려움이 생기게 되고
늘 가던 친숙한 곳만을 선호하게 되니
활동범위 또한 작아진다.

내가하는 일에 자신감이 없고
그러다 보니 욕심도 없고
마지못해 하는 일이니
생각 역시 작아진다.

나에게는 아주 작은 덩치의 여동생이 있다.
올해 나이가 48 살.
어릴때부터 손가락에 물한방울 안 묻히고 살아온
현존하는 공주중의 한명이다.

지금도 식당이라도 가서 밥을 먹으려면
손을 잡아줘야 문턱을 건넌다.
안그러면 오빠... 하고 불러 세운다.

그런 동생이 어느날 내게 이런 얘기를 했다.

나는 내가 늘 약하고
아무것도 할수없는 그런 사람인줄 알았는데
나는 나의 능력을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했다.

안정된 직장,
안정된 직위,

본인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자신감을 얻었다는건
앞으로도 무엇이든 또 할수 있다는 얘기다.

그 얘기를 듣고있는 나는
동생이 고맙기만 하다.
스스로 일어설수 있다는 그 자신감이
얼마나 큰 자산인데 그걸 본인이 알고있으니,
이제 걱정은 없어도 될듯싶다.

스스로 약해져서
자기 자신의 밖에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것에 의지하려 하고
그러다가는그것에 집착하여
이젠 그게 아니면 없다라는 식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 겠는가.

마음이 허하면
여러가지로 허해지고
결국은 살기가 힘들어 지는 것이다.

단단해 져야 한다.
여러가지로..
출처 : 굴다
글쓴이 : 흐르는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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