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국의 반란 ?
일간지 한모퉁이에 실려있는 기사의 내용이
눈길을 끈다.
스페인의 고민...
G 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부터 초청을 받지못한 스페인이
정상회담 참가를 목표로 스페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여 영향력 행사를 요청 하는 등
다방면으로 외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는 내용 이었다.
경제규모 세계8위의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상은 물론
국제적인 자존심마저 무참하게 구겨져 버린 불편한 현실에
국민적인 지탄은 물론 정권의 위기로 까지 확대 비화될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곁들인 이 기사로 인하여
요즘에 처한 국제적인 역학 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2004년 이라크에 주둔해 있던 스페인 군대를 일방적으로 철수함으로서
부시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이유로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제외됐을 거라는 추측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역시 이번 외환위기에서 보여준 미국의 달러를 중심으로 한 기축통화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위안화와 러시아의 루불화를 새로운 기축통화로 사용하자는 얘기를 쏠쏠하게 흘리고 있는 중국의 입장,
상대의 위기는 곧 나의 기회다... 라는 생각인듯
팍스 아메리카의 견제를 위해 꾸준히 몸집을 불려가는 중국의 위상으로 볼때
이제는 할만 하다는 중국의 자신감이 곁들여진 듯한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이번 외환위기타개를 위해
상당부분 미국의 국채를 사들인 나라가 바로 중국일 만큼
2조달러에 육박하는 외환 보유고가 그 자신감의 시작 이었고
미국을 압박할수있는 유일한 나라가 바로 중국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새로운 축으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한 사건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그런 중국의 견제를 그대로 방치할리가 없다.
절대강국으로서의 기득권과 그 영향력을 결코 포기할수없는게 미국의 입장이기도 하지만
절대우위의 자리를 내주게 된 이후
쇄락해가는 미국의 입장을 상상한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수없는 현실이기 때문인것이다.
결코 성공할수 없는 중국의 반란으로 끝날것인지
아니면 이제부터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시작이 된건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결코 미국을 건드려서는 좋을일이 없다는 교훈을 진작부터 터득한
스페인의 입장에서 볼때는
그런 중국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아니러니에 빠진것 또한
국제적인 역학의 또다른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쓴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한때, 그런 미국을 향해서
할말은 하겠다고한 분이 계셨으니
그때 미국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이만하길 다행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지금은 잘되어 가고 있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