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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 흔적이 어때서 그러시오.
백영선
2012. 6. 29. 12:50
왜,
세상속의 그대모습이 부끄러워서,
아니면 또다른 이유라도 있는지.
바닷가를 거닐어 본일이 있다고 했죠.
파도가 올라오면 도망을 가본일도 있다고 했죠.
그런데 어떻든 가요,
파도가 지나가고 나서
그대의 발자욱이 보이던 가요 ?
세상도 그렇답니다.
잘한 일도 못한일도
지금은 흔적이 남지만,
그대가 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아무도 기억하는 이가 없답니다.
내가 대통령이라도 되어서
역사에 기록이 되어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못한 범부들의 일상은
스쳐가는 존재 일수도 있으니까요.
남기고 싶어도 남길게 없는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게 없는,
그저 평범한 일상의 생활 마져도 부담이라면
그댈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죄짓는 기분 일텐데,
그 업보는 어찌 다 받을려고 그러시오.
흐르는 물처럼 간다고 하셨으니
꼭 그리 하시길 바라오.
더울때 시원한 물한모금 마시면
더러는 고맙다는 생각도 들더구만,
그런 칭찬도 마다하니
무슨 성격이 그런지.
삶의 흔적조차 거부하여
안보는척 보고는 있느나,
스님도 아니면서
스님인것 같으니,
스님께서 보시면
스님인줄 알겠소.
출처 : 굴다
글쓴이 : 흐르는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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