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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섬, 선재도의 부속섬인 목섬의 슬픈 모습을 아시나요 ?

백영선 2020. 6. 7. 12:33

선재도의 부속섬인 목섬의 슬픈 모습을 보셨나요 ?

시화 방조제의 곧게 뻗은 도로를 달려 대부도에 진입하면

오가는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대부도의 명물들인 바지락 칼국수집 동네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영흥도로 가는 이정표를 접하게 된다.

영흥도로 가는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운행을 하다보면

영흥도로 진입하기 바로 전 섬인 선재도에 다다르게 되고

선재도에 들어서는 선재대교를 건너면

바로 왼쪽에 보이는 자그마한 무인도가 하나 있는데

이 섬이 바로 CNN 에서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 중에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던 목섬이란 곳이다.

 

 

지금 이 모습대로 라면

아니  어째서 이런 모습의 섬이 CNN 선정

아름다운 섬 이라고 할수 있을까 ?   하는 의문을 가질것 이다.

 

그렇다. 원래 목섬의 모습은 이렇지가 않았었다.

썰물이 되면 섬으로 진입할수 있는 모래톱이 예쁜 모습으로 드러나면서

섬을 한바퀴 돌아 산책을 할수도 있었으며

섬 뒤쪽으로도 멀리까지 물이 빠지는 바람에

조개껍질도 주우면서 산책을 할수 있었던 섬이었던 것이다.

 

 

2017년의 목섬주변의 물빠진 모습

 

 

그런 목섬의 주변 환경들이

어느날, 선재도 주민민들의 수익사업이라는 명목하에

이곳 목섬 주변의 환경 생태계가 파괴되기 시작 합니다.

 

갯벌체험이라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부터인데

이 과정에서 관광객을 태운 경운기가

썰물이 되면 드러나는 모래톱 위를 가로질러 통과를 하게 됨으로서

그 아름답던 목섬의 진입로가 허리부터 통째로 잘려 나가는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갯벌에 난 수많은 바퀴자국들

심지어는 중장비까지 운행을 했던 모습이 현저하게 남아있습니다.

지금 이 모습은 2017년의 모습입니다.

이미 이때에도 상당히 훼손된 상태이기는 했지만

이때만 해도 그나마 망가진 모래톱으로 라도 목섬으로의 진입이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도 지나서

경운기나 중장비등의 운행으로 인해 잘려나간 모래톱의 중간 부분은

맨 위의 사진처럼 뻘밭으로 변해 버렸고

장화를 신지 않으면 들어갈수 없는 고립무원의 섬이 되고 말았습니다.

 

 

경운기및 중장비들의 운행으로 섬의 진입로인 모래톱이 잘려나간 현재의 모습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갯벌체험도 좋지만

자연파괴를 해도 좋다는 식의 발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문제를 알아보고자 현재 해당 관청인 옹진군청에 민원을 넣어놓은 상태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보고 즐길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모습을

이렇게 훼손하는 것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것이라는 생각이다.

 

끝으로 2015년의 아름다웠던 목섬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2015년 목섬의 모습

 

 

 

2015년 과 2020년 6월 현재의 목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