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화 시인은 그의 시에서
이렇게 말을 하고 있다.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자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온통 꽃밭이 되는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 지겠냐고
말하지 말하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산이 활활 타오르는것
아니겠느냐...
먹고살기 바쁘다 보니
시간도 별로없고
이리저리 둘러봐도
온통 머리아픈 일들뿐이니
한가하게 궁둥이 붙이고 앉아
자판 두둘길 시간은 고사하고
얼른 자고 내일을 준비하기도 바쁜데
언제 내가 물들 시간이 있겠는가
이해도 가지만
그래도 그렇지
그 좋은 솜씨
꽁꽁 싸매놓고 있으면
곰팡이나 필텐데 그렇지 않겠수..?
출처 : 굴다
글쓴이 : 흐르는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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