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을 들추듯
내 부모의 기억이
내 형제의 모습들이,
내 살붙이들의 모습이
그리고 내 어린날의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나의 글을 하나씩 열어 나가다
문득, 나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글앞에서
오랜 시간을 멈추어 서 본다.
그곳에는 나의 슬픔과 비통함이
긴 정적과 함께 멈추어 서 있을뿐만 아니라
분노와 허탈에 서슬퍼런 눈빛마저
흥건이 고여 있는듯 하다.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는..
며칠 있으면
어머니의 기일,
난또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제사를 부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망할놈의 세상이고
망할놈의 가치관 이다.
빌어먹을 놈의 세상이고
빌어먹을 놈의 의식구조다.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당신들만 봐 달라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혼자 힘으로는 만만치 않은것도 많을게요.
나도 마찬가지지만..
출처 : 굴다
글쓴이 : 흐르는물 원글보기
메모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초자연의 세계 (0) | 2012.06.29 |
---|---|
[스크랩] 기억 (0) | 2012.06.29 |
[스크랩] 이만큼이나 취했는데도.. (0) | 2012.06.29 |
[스크랩] 배짱좋은 가을 (0) | 2012.06.29 |
[스크랩] 시름 (0) | 2012.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