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의 학생들로 부터
오랜시간을 괴롭힘을 받아오던 그 학생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성적또한 우수해서
늘 반에서의 성적은 최상위에 속해 있었고
성격또한 조용한 편이어서
친구들과의 불필요한 마찰도 없었던
모범생 이었던 그는,
집단 따돌림과
직, 간접적인 폭력에 의해
부모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긴채
이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흔히들 세상을 바라볼때는
자신의 입장에서 판단하게 되는것이 보통이고
그러다보니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도
가해자 따로 피해자 따로가 될수밖에 없는것이고
소위 상담역을 하는 사람들 조차도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지하여
개인의 성격이 어쨌다는둥,
평소 성격이 어쨌다는둥,
모든 사고의 원인을 피해 당사자에게로 몰아가면서
대충 덮어버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게되는 것이다.
이 사건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소위 교육청의 관계자란 자의 조사내용 답변에서도
역시 피해 학생의 성격문제를 운운하기도 하고
가해학생으로 밝혀진 학생의 입장을
설명 하려는듯한 분위기도 감지 할수가 있는 것이다.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할수 없는
성장기의 청소년들 에게는
집단 따돌림이나 집단 폭행같은 일이 항상 일어날수도 있고
그보다 더한 경우도 일어날수 있다는 사실을
쉽게 예측 할수 있는 작금의 풍토에서
언제까지 면피만을 앞세운
변명으로 일관하려 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그것이 현재 우리가 보고있는
교육의 현주소이고
교육자의 양심인 것이다.
이유야 어쨌던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릴수 있다면,
목에 감긴 줄을 가위로 잘라낼때의 심정을,
축 늘어진 자식을 품안에 안고 오열하는
그 부모의 탄식을 조금 이라도 이해하려 한다면
아마도 교육청의 그 관계자는
그렇게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 폭력에 의해 희생되고
영원히 씻을수 없는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잘라내고 싶은 기억으로 남겨지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정책은 그런면에서는 손을 놓아버리고 있는 것이다.
경제 부총리였던 사람이 교육 부총리로 왔다해서
마치 대한민국의 교육이 죽었다고 말하는듯 하던 그들이
왜 그런 교육정책의 피폐함을 보고는
아무말도 하고있지를 않은지,
그동안 수많은 교육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교육 부총리를 역임 했으면서도
무엇하나 개선된것이 있었는지,
매년 바뀌는 대학 입시제도,
고교 평준화를 외치면서도
그토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을 두고서,
정착 그들의 자식들은 왜 어릴때부터 외국유학을 내보내는지,
참으로 묻고 싶은게 많은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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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학생의 일기를 한줄 소개 합니다.
2003-10-19 저 권투 배워볼까 하는데요.. 솔직히 때려 눕혀야 될 애가 있거든요 그 애가 우리반에서 팔힘 1등이고 전교에선 2,3등이에요 등치가 좀 있구 힘좀 쓴다구 짜증나게 구는데 와... 아주 칼로 찔러 주겨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1학년때 걔한테 당한 치욕 2학년 올라와서 애들한테 뒤에서 다말하고요. 그러니까 애들이 날 아주 우습게 봅니다.. 좀 싫어하는 눈치에요 그래서 권투배워갔고 2학년 끝나기전까지 그 자식 때려 눕힌담에 걔한테 당한 치욕 돌려줄까 합니다 반성할때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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