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 Flower 란 말은
흔히들 파티문화가 일상화 되어있는
서양에서 생긴 말 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엄격한 규율속에서 수업을 받으며
생활을 하던 학생들도
졸업파티에서 만큼은
우아한 드레스와 화장을 할 수도 있고
특히 졸업파티에서의 댄스 파트너 상대가
누구인가를 선택하는 문제는
전학년 과정을 통털어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될 정도로
엄청난 관심사요 주요 뉴스라는 것이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여학생이
과연 어떤 남학생을 선택 할것인가,
또는 그와 반대로
가장 인기있던 남학생은
과연 누구를 댄스 파트너로 선택할것인가 하는등의
이슈들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 된다는 애기인 것이다.
그러나 어딜가도 꼭 있는
소외계층이란 것이 있듯이
평상시에도 관심밖에 있던 여친들은
졸업파티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듯이
어느누구하나 불러주는이는 고사하고
댄스를 청하는 손길한번 없으니
대기석에 앉아 있거나
아니면 벽에 기대어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을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다보니
이름하여 그들을
Wall Flower , 즉 벽에 핀 꽃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느날,
카페회원이 줄었다 싶어
확인을 해보면
게시판에서는 한번도 본일이 없는
생소한 닉을 접할때가 있다.
물론 카페를 방문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을테고
올라온 글도 보았을테고
꼬리글도 보면서
나름대로 활동을 했을수도 있지만
그것은 참여라고 하기 보다는
관람 정도였다고 보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카페가 가지고 있는 특성중에는
능청 이라고 하는 특이한 형태가 있는데
아마도 수십년을 연기한 직업 연기자 보다
더 능청 스럽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어 본 말이다.
오로지 닉 하나만으로
그들은 이미 수십년을 사귄 친구가 되어 버린다.
늘 반갑다고 인사하고
건강하라고 걱정 해 주고
슬픔도 함께 나누고
기쁨도 함께 나누고
매일의 일상을 소상히도 소개 하면서
가족들의 성격 까지도 빼놓지 않고 소개하는 것이다.
그렇듯,
십년 지기같은 모습으로 환영하는 인파들 속으로 들어가는 길은
의외로 간단해서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또는 잘 부탁 드립니다....
이 한마디면 충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저 관란만을 하겠다는듯
마치 Wall Flower 같은 모습으로 기대어 있다가
퇴장을 해버리는 것이다.
카페란 참여할때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래야 어찌되었건 무늬라도 좋으니
십년 지기가 될수 있는데도 말이다.
카페란
참여해야 내 카페가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텅빈느낌 (0) | 2012.06.27 |
---|---|
[스크랩] 도처에서 발견되는 서글픈 나의 실상 (0) | 2012.06.27 |
[스크랩] 1월 15일 사망하다. (0) | 2012.06.27 |
[스크랩] 오기도 아니고. (0) | 2012.06.27 |
[스크랩] 이런말 했다구 삐치지 마슈, 들,,, (0) | 2012.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