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선/굴다의 행복한 사진관

[스크랩]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백영선 2012. 6. 29. 12:35
때론는 어머니의 가없는 사랑에 감격하고
때로는 어머니의 지나친 억척스러움에 속 끓이고,
또 끝없는 어머니의 희생에 조르고 투정하며 살아온 날들,
나는 내가 쓴 원고를 교정하면서도 많이 울었다.

새삼 스러운 그리움 때문이 아니라
살아생전 어머니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슬픔이 솟구쳐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를,,

어머니는 나를 향해
외롭다고 비명을 질렀지만
나는 듣지 못했다.

한국 소설문학의 대표인 최인호씨의 작품,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라는 소설의 일부분이다.

정말 우리는 그런 소중한 사람들의 존재를
매일 매일 기억하지 못하고 사는듯 해서,
부끄럽지 않은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한때는 나에게도
그런 어머니가 계셨었다.
이 세상의 어떤 어머니보다도 훌륭하셨던
어머니가 계셨었다.

나에게도 그런 어머니가 계셨었는데
나도 그걸 모르고 있었다.

우리 어머니도 많이 외로우셨을텐데
나도 그걸 모르고 있었다.

이미 다 지나간 뒤에
무슨 소용이 있을까마는,
그래서 어머니 소리에는
늘 콧등이 시려오나 보다.
출처 : 굴다
글쓴이 : 흐르는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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