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선/굴다의 행복한 사진관

[스크랩] 깨달음 의 길

백영선 2012. 6. 29. 12:34
깨달음의 길을 걸어본 사람이 있다면
그의 입에서는 한결같이,
이토록 어려울수가... 하는
한숨을 내쉬게 될것이다.

이것은 자력으로만의 수행이 지니는 한계를
단적으로 지적하는 말이다.

부처가 이세상에 있을때에도
모든 인생을 걸고 그 분의 제자로 들어가,
삼사십년 수행에 전념하여 겨우 一果를 성취 했다고 하는데
오늘같은 탁한 세상에서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크나큰 착각일지도 모른다.

확실히 인간은 나약하다.
인간의 유한성은 분명 인간의 한 본질이다.
그 유한성이란 죽음으로 대표 되지만
대다수의 인간들은 유한성 보다는 무한성에 의지하려하고
그래서 많은 착각들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철학이라는 학문은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학문이고,
한가하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 없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자
현실 도피용으로 덮어쓰고 있는 위선적인 학문이라고
말을 할수도 있다.

현실을 외면하고는 살수없는 현실 세계의 냉혹함,
결국은 돈이 말해주는 뻔한 결과들,
철저히 자신만을 돌봐야 하는 이기주의,
그런 세상으로 내모는 사회적 공감대.

살아 남는다는것 자체가 기적일수 밖에 없는 경쟁사회,
점점 어려워지고만 있는 삶의 여건들,
때로는 낙담하고 실망하고 쓰러지면서도
가지 않으면 않되는 삶의 무게.

이 모든것을 생각 한다면
단 한시도 견디기 힘들뿐만 아니라,
어느 유행가의 가사말처럼
삶의 무게에 등이 휘어지지나 않을지 모르는 것이다.

혼자말처럼 되뇌이기도 하지만
세상을 간단하게 살자고 수도없이 생각을 한다.
복잡하고 머리 아픈일은 다 잊고
되도록 간단하게 생각 하자고,

사람을 만나는 일도 첫 느낌만으로 충분 하듯이
모든일을 간단하게 생각 한다면,
나의 영혼도 한결 여유롭지 않을까.



출처 : 굴다
글쓴이 : 흐르는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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