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목의 웃음 터럭밭에 잡초뽑듯 내 팽겨쳐진 고단함에는 고만고만한 삶의 굴레 뿐이고 굳게 닫힌 세월의 벽은 나의 환생을 거부하려 한다. 스스로 피고지는 꽃잎과도 같은 대자연의 법칙을 뉘라서 거부하려는지, 세상의 모든 목숨이 그토록 피고지고 하는데 유독 인간들만 아쉬워 하는 이유를 하늘.. 글 2012.06.29
[스크랩] 지금쯤 나의 아이들은.. 목에 힘을주어가며 무언가를 열심히 얘기하는 아이, 책가방을 던져놓고 오락기계에 정신이 팔려있는 아이, 학교의 운동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공을 쫒는 아이. 자기나이 보다도 어려보이고 코끝에 걸린 안경 너머로 울다 웃는 아이, 형이랍시고 동생을 쥐잡듯이 하는 아이, 제 .. 글 2012.06.29
[스크랩] 사랑은,,, 이제는 더 이상의 아픔도 없고, 또 다시 슬퍼해야할 기억 조차도 없고, 가슴속 깊은곳에 넣어두었던 증오도 없고, 눈물을 흘리게 했던 아쉬움도 없고, 헤어짐이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구르던 슬픔도 없고, 돌아서는 그 모습에 절망하던 미움도 없을때, 그저 누군가를 향한 막연한 그리움만 .. 글 2012.06.29
[스크랩] 혼자 산다는것은. 매알 만나는 사람이 없어도 즐거울수 있다면 그것은 혼자 사는 것이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지 않아도 불편함을 모른다면 그것은 혼자 사는 것이다. 하루종일 이야기 하지 않아도 외로움을 못 느낀 다면 그것은 혼자 사는 것이다. 오두커니 혼자앉아 무엇이라도 할일이 있다면 그것은 혼.. 글 2012.06.29
[스크랩] 착각 메아리가 없다면 소리를 크게 낼일이 없다. 돌아오지 않을 메아리라면 가다릴 일도 없다. 세상의 인연이란게 다 그렇듯이, 겸손한 포장지에 돌돌말은 아니면 말고다. 글 2012.06.29
[스크랩] 분첩 거울아 거울아, 이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하고 물으면, 당연히 공주님 이죠... 분첩을 닫는 여인의 얼굴에는 흡족한 미소가 번진다. 수많은 여인네들이 그속에만 들어갔다 오면 박꽃같은 얼굴이 된다. 글 2012.06.29
[스크랩] 탈모 정성이 부족해서 호박떡이 설었다더니, 세월따라 나선것이 아니었나 보다. 내나이 친구들은 아직도 멀쩡 하더구만, 오늘도 방바닥에는 수없는 주검 뿐이니, 허벙한 속알머리 그나마 소중해서, 매일같이 들여다 봐도 빈자리만 늘어간다. 정성이 부족해서 호박떡이 설었다더니, 기왕에 낳.. 글 2012.06.29
[스크랩] 벌써 아침인가. 벌써 아침인가. 업혀가는 돼지눈울 하고 새벽녁까지 눈빠지게 글보다 그나마 밝아오는 햇살 성화에 부리나케 누웠으니 서푼어치나 잤을까, 어젯밤, 소주 한잔과 골뱅이의 매운맛이 아직도 혀끝에 있는듯 한데 신작로의 차소리는 벌써 요란하다. 2004 . 6 . 14 흐르는물 글 2012.06.29
[스크랩] 젊은이와 나이 든이의 사랑. 젊은 연인들은 완벽을 추구한다. 하지만 나이든 연인들은, 다양한 색갈의 천 조각을 꿰메서 이어가고, 그 천 조각들에서 다양함을 만들어 낸다. 아메리칸 퀼트 중에서.... 글 2012.06.29
[스크랩] 일상의 오후 .. 누구에게도 알려줄 일이 없고 누구에게도 보여줄 일이 없는, 늙으막의 나의 일상이 이제는 뻑뻑한 진통으로 뒷목을 조여온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바람결에 날려가고 음식 만드는 기름냄새 석삼년도 넘었어라. 쓸데없는 망상에 오수나 즐기려고 다락방 문을열고 목침을 꺼내오니, 담넘.. 글 2012.06.29